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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비 보조금은 왜 차마다 다른가 — 2026년 승용 118종의 차등

같은 해에 파는 전기 승용차인데 국비는 154만 원에서 648만 원까지 벌어집니다. 300만 원대가 다섯 줄뿐인 두 덩어리 분포, 전환지원금이 함께 깎이는 구조, 고성능 국산이 덜 받는 이유를 보조금 표로 풀었습니다.

다잇소 운영자 · 2026-09-13

전기차 보조금을 알아보면 "국비 최대 580만 원"이라는 말을 먼저 만납니다. 그런데 실제 표를 열어 보면 580만 원을 받는 승용차는 한 대도 없고, 같은 해에 파는 차인데 국비가 그 3분의 1도 안 되는 모델이 수두룩합니다. 이 글은 무공해차 통합누리집 보조금 표에 오른 2026년 전기승용 118행을 놓고 무엇이 이 차이를 만드는지 정리합니다. 수치는 2026년 9월 9일 받은 표 기준입니다. 표는 트림과 연식별로 행이 나뉘어 있어 118은 차 종류가 아니라 행 수입니다. 신청 절차는 보조금 신청 방법에 따로 적었습니다.

154만 원에서 648만 원까지, 가운데는 비어 있습니다

국비 행 수 이런 차들
500만 원 이상 31 아이오닉 5·6, EV3·4·5·6의 롱레인지
400만~499만 원 26 캐스퍼 일렉트릭, 레이 EV, PV5 패신저
300만~399만 원 5 토레스 EVX, 미니 쿠퍼 SE
200만~299만 원 44 아이오닉 9, EV9, GV60, BMW iX3
200만 원 미만 12 테슬라 모델 3·Y, 폴스타 4, 벤츠 EQA·EQB

가장 높은 648만 원은 휠체어 탑승설비를 단 기아 PV5 WAV이고, 이 특수한 한 줄을 빼면 위쪽 끝은 570만 원입니다. 가장 낮은 쪽은 벤츠 EQB 300 4MATIC의 154만 원입니다. 중앙값은 357만 원대입니다.

눈에 띄는 것은 가운데가 비어 있다는 점입니다. 400만 원 이상이 57행, 300만 원 미만이 56행인데 그 사이 300만 원대는 다섯 줄뿐이고, 그것도 토레스 EVX 네 줄과 미니 쿠퍼 SE 한 줄입니다. 금액이 완만하게 줄어드는 것이 아니라 두 덩어리로 갈립니다.

첫 번째 갈림길은 성능이 아니라 차 가격입니다

국비는 성능을 따지기 전에 차량 기본가격으로 먼저 잘립니다. 5,300만 원 미만이면 산정액을 100% 받고, 5,300만 원 이상 8,500만 원 미만이면 50%만 받으며, 8,500만 원 이상이면 한 푼도 없습니다. 2027년에는 이 선이 5,000만 원과 8,000만 원으로 내려갑니다.

앞 표의 빈 가운데도 이 규정으로 설명됩니다. 절반으로 깎인 금액과 온전한 금액이 각각 몰리면 중간이 얇아지기 때문입니다. 200만 원 미만 12행은 전부 수입 모델입니다. 테슬라 모델 3 RWD 168만 원, 모델 Y RWD 170만 원, 폴스타 4 쿠페 듀얼모터 168만 원, 벤츠 EQA 250 190만 원 같은 식입니다. 주행거리가 길어도 마찬가지입니다. BMW iX3 50 xDrive는 상온 복합 615km로 이 표에서 가장 긴데 국비는 275만 원입니다. 주행거리만으로는 설명되지 않는 금액입니다.

다만 어느 모델이 어느 가격 구간인지는 이 사이트 데이터로 확인할 수 없습니다. 보조금 표에는 차량 가격이 없기 때문입니다.

전환지원금도 같이 깎입니다

표를 보면 전환지원금은 국비의 5분의 1이고 100만 원에서 멈춥니다. 승용 118행이 모두 이 규칙에 맞습니다. 그래서 국비가 반으로 깎이면 전환지원금도 반으로 깎입니다. 국비 570만 원인 차는 전환지원금 100만 원을 다 받아 670만 원이 되지만, 국비 170만 원인 차는 전환지원금이 34만 원이라 합계 204만 원입니다. "최대 680만 원"과 실제 금액의 거리가 여기서 벌어집니다.

전환지원금은 출고 3년 이상 된 휘발유·경유차를 폐차하거나 팔고 전기차를 사면 받습니다. 가족 간 증여·판매는 빠지고 하이브리드도 대상이 아닙니다.

가격에 걸리지 않은 차들 사이에서는 성능이 가릅니다

2026년 지침은 1회충전 주행거리와 충전속도 기준을 높이고 배터리 에너지밀도에 따른 차등을 강화했습니다. 제작·수입사의 사업계획과 사후관리 역량도 평가 대상입니다.

가격 때문에 깎였다면 금액이 절반이어야 하니, 국비 500만 원 이상인 31행을 상한에 걸리지 않은 쪽으로 놓고 봤습니다. 이 안에서 상온 복합 주행거리와 국비는 어느 정도 같이 움직입니다(상관계수 0.66). 다만 국비가 높은 차만 골라 낸 집단이라 이 숫자를 그대로 믿기는 어렵고, 역전도 있습니다. 475km인 아이오닉 6 롱레인지가 570만 원, 549km인 EV4 롱레인지가 555만 원입니다.

더 분명한 것은 같은 계열 안에서의 차이입니다. EV6는 롱레인지 570만 원, 스탠다드 501만 원으로 69만 원 차이입니다. 아이오닉 5는 롱레인지 567만 원, 스탠다드 483만 원으로 84만 원 벌어집니다. 배터리가 작은 트림을 고르면 차값과 함께 보조금도 줄어듭니다.

국산이라고 다 많이 받는 것은 아닙니다

브랜드 평균 국비 행 수
기아 444만 원 39
현대 436만 원 35
케이지모빌리티 353만 원 4
폭스바겐그룹 329만 원 4
BMW 254만 원 19
볼보 235만 원 2
테슬라 214만 원 10
폴스타 175만 원 2
벤츠 169만 원 3

500만 원 이상 31행은 모두 현대와 기아입니다. 그렇다고 국산이 항상 유리한 것은 아닙니다. 300만 원이 안 되는 56행 가운데 22행이 국산입니다.

모델 국비 상온 복합
EV9 롱레인지 4WD 19인치 254만 원 453km
아이오닉 6 N 250만 원 401km
EV3 GT 248만 원 414km
전동화 GV70 AWD 20인치 245만 원 405km
스타리아 라운지 일렉트릭 7인승 229만 원

고성능 트림과 대형·고급 모델이 여기 모입니다. 값이 비싸 절반 구간에 들어갔거나, 성능 점수에서 같은 계열의 롱레인지 트림에 밀렸을 것으로 보입니다. 어느 쪽인지는 모델별 가격과 점수가 공개되지 않아 가릴 수 없습니다. 다만 브랜드보다 그 트림의 가격과 성능이 금액을 정한다는 것은 표에서 분명히 보입니다.

조건을 채우면 붙는 돈

  • 휠체어 탑승설비를 단 전기승용차는 200만 원이 더 붙습니다. 표에 PV5 WAV가 두 줄인데, 개조 비용을 따로 지원받지 않는 쪽이 648만 원, 지원받는 쪽이 448만 원으로 정확히 200만 원 차이입니다.
  • 청년 첫차, 다자녀 같은 추가 지원은 지자체 몫이라 이 표에 없습니다. 보조금 신청 방법에 적어 두었습니다.

국비 등수는 이 표로 알 수 있지만, 실제로 내가 낼 돈을 가르는 것은 지방비입니다. 국비는 전국이 같고 지방비는 지자체마다 달라서, 같은 모델도 사는 곳에 따라 합계가 크게 바뀝니다. 내 주소지 금액은 보조금 페이지에서 모델을 고르면 나옵니다.

정리

  • 2026년 전기승용 118행의 국비는 154만~648만 원입니다. 휠체어 차량 한 줄을 빼면 위쪽 끝은 570만 원이고, 중앙값은 357만 원대입니다.
  • 300만 원대가 다섯 줄뿐입니다. 가격 상한(5,300만·8,500만 원)이 만드는 두 덩어리 분포입니다.
  • 전환지원금은 국비의 5분의 1이라 국비가 깎이면 함께 깎입니다. "최대 680만 원"은 국비를 다 받는 차 이야기입니다.
  • 고성능 트림은 같은 계열 롱레인지보다 덜 받습니다. 브랜드가 아니라 그 트림의 가격과 성능이 금액을 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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